시장 교체...도시철도 재검토 최대 이슈

구제역 발생 방역 혼쭐 본지 행정사무감사 생방송도 관심 폭발

다사다난한 경인년 한해가 기울고 있다. 올 한해는 6.2지방선거를 비롯해 대형 이슈가 많았던 한 해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유영록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고, 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수립된 경전철은 민선4기를 거치면서 중전철로 변경됐다가 다시 경전철로 변경됐으며, 유영록 시장의 당선으로 다시 중전철로 계획이 변경되는 등 ‘시계추 철도’가 된 한해이기도 했다. 한해 주요 이슈를 10대뉴스로 선정해 정리했다.


1. 유영록 시장 당선

민선5기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6.2지방선거에서 유영록 민주당 후보가 42,988표를 득표해 35,487표를 얻은 강경구 한나라당 후보인 현직 시장을 7,501표 차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유영록 후보는 통진 월곶 하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강 후보를 앞섰고, 특히 김포 1·2동에서 강 후보 보다 5,757표를 앞서 김포 1·2동이 사실상 승부처가 됐다.

지방 선거 최대 이슈는 역시 중전철이냐 경전철이냐의 선거 공약 공방전과 참여당의 정왕룡후보와 유영록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 여부가 최종 선거직전까지 주요 쟁점으로 이어졌다. 두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9호선 연장 문제를 놓고 진실 공방전을 치열하게 벌였으나 결국 유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2. 경전철 사업 다시 중전철로 전환 추진

지하철 9호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고 시장에 당선된 유영록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경전철 추진을 위해 구성된 조직을 중전철 추진을 위한 과제를 부여하고 9호선 연장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서울메트로 사업단에서 파견돼 김포도시철도 사업을 총괄 관리하며 진행하던 사업단은 대폭 축소되었고, 4개월여 동안 사업단이 용역을 의뢰받아 준비 중인 중전철 기본계획변경안은 12월 23일 시민공청회를 거쳐 경기도와 국토부에 변경신청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안에 따르면 9호선을 직결하는 1안과 공항에서 환승하는 2안을 마련했다. 이 안에 따르면 부족한 재원은 최대 5,800억(1안)으로 지방세와 지역 개발프로젝트 등으로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비는 연간 450억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내년 8월경 기본계획 변경 결과가 나오면 오는 2013년 착공해 2017년 개통 예정이지만, 변경이 거부당하면 사실상 9호선 연장은 어렵게 된다.



3. 유정복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취임

김포에 지역구를 둔 유정복 국회의원이 올 8월 30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해 지역민들과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설장 역을 해온 유 장관의 이번 발탁은 친박계와 청와대 간의 가교 역할을 상징하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총리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후보들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줄줄이 사퇴 수모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유 장관은 특별한 흠 없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한미 에프티에이(FTA) 재협상 과정에서 30령 이상 소고기 수입기준 완화여부가 큰 화두였지만, 재협상이 마무리 되어 해당 장관으로서 큰 고비를 넘겼다.


4. 민주당 시의원 과반의석 확보

6.2지방선거 결과 김포시 의회는 비례의원을 포함해 7석 가운데 피광성, 조승현, 유승현, 신명순 4명의 민주당 의원이 차지해 김포시의회 원 구성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피광성 의원이 제5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돼 피 의장을 제외하면 실제 의회 운영과정에서는 한나라당 의석과 3대3 동수가 됐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부의장에 선출된 정하영 무소속 의원이 케스팅보드 역할을 하게 됐다.


5. 자치단체 예산 반영 무상급식 실시

경기도 32개 시군 가운데 교육청과 별개로 자치단체 지원으로 도시지역(동지역)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5월부터 시작한 김포시는 과천시와 성남시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빨리 무상급식을 실시한 자치단체가 됐다.

읍면지역 초등학교 전 학년 5300명에게는 경기도 교육청이 예산을 투입해 2010년부터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됐고, 동지역인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 4600명은 민선4기 시절 2010년도 본예산에 6억4천만 원을 수립해 5월부터 실시한 것이다.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공약으로 내건 유영록 시장은 당선되자 2011년도 동지역에서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초등학생 1.2.3.4학년을 포함해 필요한 예산 24억 3천만 원을 수립했다. 이로서 교육청 예산을 비롯해 74억 원을 투입 새해는 읍면동지역 초등학생 1만8천여 명의 학생 전원이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6. 하수종말처리장(레코파크) 및 하수관로 사업 기공

김포시 전체면적 90%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처리를 위한 하수처리시설인 ‘레코파크’ 및 여기에 연결하는 하수관거사업이 기공식을 마쳤다.

하수종말처리장(레코파크)은 포스코 건설을 비롯한 8개사 컨소시엄의 푸른김포(주)가 민자 2천683억을 투자해 김포하수처리장을 4만 톤 증설해 일일 8만 톤 규모로 증설하고, 통진과 고촌에 각각 4만 톤과 1만 톤 처리 능력의 처리장을 신설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년간 푸른김포(주)가 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57% 하수처리 시설이 89%로 상승한다. 그리고 하수관거 사업은 오는 2013년 말까지 882억을 민자를 투자해 130.6km 하수관거를 정비한 뒤 이 역시 20년간 위탁운영을 하게 된다.


7. 구제역 발생

강화에서 4월 9일 발생한 구제역이 4월 20일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축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해 13농가의 젓소 300두, 한우 100두 등 총 424두의 우제류를 살처분 했다. 이로 인해 강화에서 발생한 이후 58일 동안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방역활동을 펼치는 곤욕을 치렀다.

6월 7일 최종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500미터에서 3km 이내 위험지역 내 농가의 축산류 혈청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가축 이동제한 조치도 풀렸다.

구제역 발생으로 농가보상금 및 소독약 대금으로 70억원이 소요됐다. 10월 1일부터 재입식 기간이 해제돼 구제역 당시 살처분 한 농가에 300두의 가축이 재입식 됐으나 최근 들어 김포지역 인근까지 구제역이 확산돼 축산 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8. 애기봉 점등행사 7년 만에 부활

김포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하성면 가금리에 위치한 애기봉 전망대에 있는 등탑(燈塔) 점등식이 7년 만에 실시됐다. 이날 점등식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선전도구 철거 합의에 따라 철거되면서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번 점등식에는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해 유영록 시장 등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점등을 통한 평화를 기원했으며, 연평도 사건으로 인한 대치국면의 완화를 염원했다. 점등식은 여의도순복음 교회의 요청을 국방부가 받아들여 실시된 것이다.


9. 의회 행정사무감사 첫 생방송

한 해 동안의 주요시정에 대해 의원들이 집중감사를 펼치는 행정사무감사를 김포신문과 자 회사인 김포강화방송이 협력해 김포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을 해 네트진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 같은 영향에 힘입어 11월 22일부터 행정사무감사는 처음 하는 감사임에도 의원 전원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열의를 다하는 등 역대 가장 성실하고 알찬 감사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은 처음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과 함께 시청의 과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의 답변 태도에는 자신감 부족과 업무파악 미숙 등을 지적하며 집행부의 분발을 요구하는 여론이 신문사 등에 빗발쳤다. 5일간 8천여 명의 시민이 접속했다.



10. 장기동초 정상개교 결정

2011년 9월 개교예정이었던 한강신도시 장기동에 들어설 장기동초등학교가 경기도의 학교용지매입금 미지급에 따른 도교육청과 경기도간의 힘겨루기로 개교가 연기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같은 상황이 보도되자, 5월 14일 한강신도시연합회와 우미린 입주예정자를 중심으로 정상개교를 위한 대책위 차원의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하고 정상개교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를 통해 주민대표와 도교육청, 경기도는 협의를 지속하는 등 활동에 힘입어 도교육청이 경기도 용지매입금 지급과 상관없이 22억 8천만원을 투입해 애초 계획과 같이 2011년 9월 정상개교하기로 합의했다. 장기동초는 현재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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