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교사 유치 명문고 육성에도 최선

“쉬운 질문부터 해주세요.” 온화한 인상의 황규화(58) 김포교육장은 농담 섞인 서두를 떼며 인터뷰를 편안한 분위기로 주도해갔다.
연세대 교육학과·인하대 교육대학원 졸업,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장학관을 거쳐 지난 1일 김포교육장으로 승진발령 나기까지 30여년간 교육계에 종사해오면서 황교육장이 생각하는 교육의 목표는 지식과 인성교육을 병행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입니다. 교육의 방향도 시대의 요구에 따라 변해야 하는데 지식교육을 위해선 기초기반학습에 충실하면서 개인의 특기적성과 영재교육이 이뤄져야 하죠. 인성교육 또한 많은 독서와 경험을 쌓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근 고양·부천시가 평준화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된 것을 계기로 학력향상을 위해 특히 관내 고등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그는 “고등학교 교육이 잘 돼야 중학교 교육이 잘되고, 중학교 교육이 잘 돼야 초등학교 교육도 잘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명문고 육성을 위해 중학교 교장들과 잘 협의해 유능한 교사를 많이 유치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포관내 81개 학교(초 24, 중 11, 고 6, 유치원 40)의 총사령탑을 맡은 신임 교육장에 대한 기대에 대해 그는 “시청 등 유관기관과 잘 협조해나갈 것이며 김포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잘 한 건 잘했다 칭찬해주시고 못한 건 못했다고 질책해주길 바라며 교사경력 3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리만 지키는 교육장은 되지 않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안성이 고향으로, 부인 이주옥(56)씨와의 사이에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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