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축하금 등 659만원 장학회 쾌척

김포문화원장 조한승(62)씨의 이력을 적자면 A4용지 한 장으로 부족하다.
건국대 정외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통진중고 교사, 교감, 교장을 비롯 부천대와 인천대 윤리강사를 거쳐 강화군 덕신고등학교 교장으로 지난 8월31일 500여명 하객들의 축하 속에 정년퇴임 하기까지 숱한 사회·문화계 활동을 펼쳤다.
국제라이온스클럽 김포시지구회장과 한국자유연맹 김포시지부장, 초대민선 경기도 교육위원과 제2건국 김포시위원장등을 역임한 조원장은 76년 교육공로표창(경기도 교육감), 99년 경기도지사표창, 2001년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엔 경기일보사로부터 경인師道대상을 수상했다.
퇴임을 즈음해 발간한 ‘내가 만난 조한승, 조한승의 세상이야기’에서는 본지 발행인 조형묵 대표이사의 ‘趙漢承 교장의 매력’등, 각계인사 46명이 ‘내가 만난 조한승’을 진솔하게 말했으며 99년부터 김포신문에 매주 연재한 ‘조한승의 세상이야기’104편과 91년부터 논설위원으로서 기고한 칼럼 중 19편이 그의 박학다식을 ‘과시하며’ 실려있다.
매주 글을 써보내는 고충과 보람에 대해 조원장은 “혼자 자료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독자들로부터 충고와 격려전화를 받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본인을 ‘개혁하는 보수’라 지칭한 그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효도와 스승존경, 부모공경, 나라사랑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교육자다운 인생관을 피력했다.
조원장은 또한 사도대상 상금(100만원)과 정년퇴임축하금(559만원) 일체를 덕신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장학회에 희사해 교육계를 떠나는 날까지 교육자로서 타의 모범을 보였다.
퇴임 이후에도 20대 靑年처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원장은 앞으로 남은 여생을 김포문화원장, 교육발전협의회 회원으로서 김포교육발전과 문화창달에 바치겠다며 특유의 의욕을 내보였다.
김포 하성 출신. 교사부부로 30여년간 교편을 잡았던 부인 박영자(62)씨와의 슬하에 2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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