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고 201m에서 146m로 협의 완료...올해안으로 산업단지 지정

사업면적과 건물 높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던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구역계 변경과 계획고 조정 조건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게 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에 따르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구역계 일부 변경과 구역내 건물 최대 계획고를 낮추는 조건으로 지난 8월 30일 농립부 동의에 이어 9월 29일 조건부 동의로 군과의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한강유역청환경청 협의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다음 달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부 수도권정비심의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사업추진에 필요한 일반산업단지 지정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하게 돼, 시는 내년 보상 착수와 함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올 초 경기도에 산업단지 조성계획 승인 요청에 이어 농림식품수산부와 군 기관과의 관계기관 협의를 시작했지만 과다 사업면적에 따른 농립부의 제동과 고층 건물로 인한 군 레이더 장애에 대한 군의 우려로 군협의가 부동의 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우려됐다.

하지만 최근 구역계 일부 조정과 시 랜드마크 효과를 위해 당초 높이 201m(50층)로 계획했던 건물 최고 높이를 146m로 낮추는 조건으로 협의가 완료되면서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만을 남겨 두게 됐다.

한강변인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약 270만㎡에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는 주택중심의 택지개발이 아닌 방송과 영상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자족적 신도시개념의 첨단영상문화신도시로 오는 2016년까지 2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서울, 인천, 부천 등 대도시와 김포, 인천공항 등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경인아라뱃길, 한강변과 접해 있어 워터프론트 조성이 가능해 한국케이블 TV방송협회와 회원사 간 입주협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 인근에 철새 서식지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올 12월 안에 일반산업단지 승인을 받아 내년 1단계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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