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기자수첩
기자수첩'학교 옆에서 못살겠다'
자식의 공부를 위해 서당 옆으로 이사했다는 맹자 어머니의 현명함은 이제 현실에서 통하지 않는 옛말이 됐다.
학교인접주택 주민들이 학생들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기 때문.
대부분 학교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주택의 경우, 학교와 가깝다보니 학생들이 오물을 투척하는 것은 예사이고, 담을 넘어 다녀 담이 무너지거나, 심한 경우 일부 불량학생들이 집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고등학교 근처 골목은 보편화되다시피 한 학생들의 흡연실태로 인해 담배꽁초가 널려 있는가 하면 이로 인해 화재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현실은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로 관내 T고교의 경우 학교와 인접한 주택의 지붕에 학생들이 오물을 투척하여 지붕이 뚫어지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심지어는 창문이 깨지는 등 도를 지나쳐 주민이 경기도교육청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이로인해 집 경계에 위치한 모든 복도 창문에 쇠창살을 설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학교측과 주변 주민들의 관계 또한 껄끄러워진 상태.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해 학교측 한 관계자는“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써야될 될 교육 기금이 이렇게 쓰여져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것은 물론 이에따른 주민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이와관련 관내 모 고교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솔직히 시끄럽기도 하고 불편한것도 사실이지만 어쩌겠는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것인데... 그냥 참고 살아야지 별수 있겠는가”라며 탄식과 체념을 함께 했다.
학교측이나 주민측이나 변화무쌍한 10대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사실상 이 같은 사안은 궁극적인 문제(학교측과 학생, 그리고 주민간의 이해관계)가 해결되어야 하지만 서로간에 높아진 불신의 벽은 허물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기자의 좁은 소견으로는 도무지 해결할 길이 묘연해 보인다. 아울러 우리시대의 각박한 인심과 교육현실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 윤현영 기자
hyun02222@hanmail.net

윤현영  newsn@newsn.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윤현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