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 21개사 수의계약...사업 가속도 붙어

1차 사업부지 124만㎡ 중 35.4만㎡ 방송 메카 토대 구축....연간 2조 638억 원의 생산효과 기대

서부 수도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종합유선방송사인 Tbroad를 비롯해 재능스스로방송, MBC 드라마넷 등 21개 케이블TV사가 새 둥지를 틀게 된다.

김포시와 김포도시개발공사, 경기도는 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강경구 시장, 김종영 도시개발공사,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과 21개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해 10월 한강시네폴리스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및 회원사의 방송통신 등의 시설을 유치하고 관련시설에 문화산업 활성화의 핵심역할을 부여하기로 하고 김포시와 김포도시개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입주협약 체결에 따라 시네폴리스 입주를 서두르게 된다.

입주 규모별로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13.2만㎡(4만평) 규모로 소속 CATV 회사들의 공동 제작과 송출 및 교육을 위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지원하게 될 'CATV 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또, Tbroad 등 케이블TV방송국(SO) 5개사가 5만㎡(1만 5천 평) 규모로 입주할 예정이며 재능스스로방송 등 채널사용사업자(PP) 15개사도 17.1만㎡(5만 2천 평)에 오는 2013년부터 입주하는 등 시네폴리스 1차 사업구간 124만㎡(37만5천 평) 가운데 35.4만㎡가 이들 회사의 본사와 제작생산, 연구개발, 전시공연, 스튜디오, 종합편집실(송출센터) 등의 시설로 들어서게 돼 방송영상산업 메카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회사별 구체적 입주기업 현황으로는 케이블TV방송국(SO)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유선방송사인 'Tbroad'(15개 지역방송 운영)와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인 'C&M'(서울ㆍ경기 16개 지역방송), 'CMB'(12개 지역방송), 'CJ헬로비전'(14개 지역방송), 'HCN'(8개 지역방송) 등이다.

또, 'MBC 드라마넷'과 게임 등 MBC 계열의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작ㆍ제공하는 채널사용사업자(PP)와 육아교육채널 '육아방송'과 교육전문채널 '재능TV'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송사들이 입주하게 된다.

한편, 시는 입주협약을 맺은 CATV 21개사의 투자규모로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등을 합해 1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출판ㆍ매체 업종 입지원단위를 적용할 경우 투자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로 연간 10,690명 고용에 2조 638억 원의 생산효과와 6,62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권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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