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에 중단...재정비 기회 놓치나

지난 4월부터 추진되던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와 마송리 일원 뉴타운 사업이 중단됐다.

김포시는 서암·마송 뉴타운 사업예정지역 인근인 마송택지개발지구의 사업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공동주택 및 상업 건축물의 건축이 늦어져 원도심 슬럼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 이들 지역에 대한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계획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시는 관리처분 방식으로 진행되는 뉴타운 사업의 경우 보상에 의한 일반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사업의 성패가 지역주민의 참여의사에 달려 있는 만큼,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최근 건축 경기침체 등 주택 분양시장 악화도 사업 중단의 배경이었다"며 "향후 주변여건 변화와 및 지역 주민들이 원도심 재정비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점에서 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암· 마송 뉴타운 사업은 인근에서 추진되는 마송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지역 슬럼화와 도시 노후화에 대비해 이 지역 일대 560,000㎡를 오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개발하려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4월부터 재정비촉진(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사업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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