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이사장 "서식지 갈수록 파괴,,10년 뒤 장담 못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재두루미가 올해에도 한강 하구를 찾았다.
사진제공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하 야조회)는 지난 19일 선발대 3마리를 시작으로 30일 현제 46개체의 재두루미가 한강 하구 김포평야에 도래해 재두루미의 월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구상 5천여마리 밖에 없어 멸종위기종인 전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하고 매년 10월 2000km 긴 여정을 거쳐 한강하구 김포평야와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겨울을 보낸 뒤, 3월 다시 북상하는 철새로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리 모습을 나타냈다.

윤순영 이사장은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한강하구 일원은 문화재와 습지보호구역이지만 재두루미 보전대책없이 경인운하와 신도시, 고속화도로 건설은 물론 먹이 터인 농경지도 빠르게 매립되고 있어 이대로라면 10년 안에 한강하구와 김포평야에서 재두루미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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