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기령 지난 리키다소나무 대체, 산림소득 증대 기여

김포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경제림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02ha에 경제림을 심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산림면적의 1/8에 해당하는 1천ha에 대한 경제림 조성계획에 따라 수종개량이 필요한 리기다소나무를 대신하는 경제림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 관내 전체 인공림 중 30% 정도를 차지하는 리키다소나무는 지난 1970년대 이후 집중적으로 심어져 성장 한계령이 초과된 상태지만 목재 이용가치가 낮고 또,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산지 산성화를 부추겨 수종갱신이 필요한 상태지만 벌목 비용과 산주들의 이해 부족으로 수종갱신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산주신청을 받아 국비와 지방비 등을 확보해 1,2차 경제림 조성사업에 나서 이달 8월까지 백합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매실 등 101.68ha에 경제림을 조성했다.

이는 연간 10ha 정도 추진되던 기존 수종개량 사업의 10년 치 량으로 자작나무가 24ha로 가장 많이 식재됐다.

이어 매실 17.8ha, 잣나무 14ha, 백합 8ha, 낙엽송, 소나무 4ha등으로 개랑 수종도 다양화 됐다.

특히, 매실의 경우 식재 후 수확이 가능해 올해 총 3t 정도가 수확돼 산림소득 증대에도 한몫했다.

시는 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호두, 옻나무, 엄나무, 약용수 등 단기소득이 가능한 수종을 중심으로 100ha에 경제림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산림청과 도청 등 관계기관과 사전협의를 벌여 나가고 있다.

경제림사업추진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준안 산림조합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인건비 등의 과중한 부담, 선호수종 물량 부족 등의 문제와 함께 산주들의 산지전용의식으로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건강하고 수익이 되는 산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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