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세먼지 농도 2002년에 비해 11㎍/㎥ 감소

경기도의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이 도내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시작된 2001년 이후인 2002년과 2008년의 도내 대기오염도 조사결과, 미세먼지 오염도가 2002년 72㎍/㎥에서 2008년 61㎍/㎥으로 11㎍/㎥감소했으며,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역시 미세하지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자동차로 인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도는 2001년부터 천연가스(CNG)자동차 및 저공해경유차 보급에 들어가 2009년 7월말 현재까지 1천346억 원을 지원해 천연가스버스 등 5천641대를 보급했다.

2001년부터 교체를 추진한 시내버스는 현재 운행 중인 전체 시내버스 8천41대 중 54%인 4천363대가 교체됐으며, 청소차 69대도 천연가스(CNG)자동차로 바꿨다.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대형화물차는 2005년부터 저공해경유차 보급을 시작해 현재 1천209대가 운행 중이다.

경기도 대기관리과 관계자는 “경기도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올 6월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등록대수의 23%를 차지하는 393만대”라며 “기존 화석연료 자동차와 비교해 65~100% 매연 절감효과를 가진 친환경자동차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도내 대기 오염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CNG)자동차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주성분 메탄)를 이용하므로 매연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는 적게 배출되어 지역대기오염 및 지구온난화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공해 경유차 역시 주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화물차량의 경우 일반차량보다 미세먼지(PM10),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 등을 65%이상 적게 배출해 대기오염 감소에 도움이 된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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