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의 미래암울

지난 19일 경기도 교육감 선거 투표결과 조성윤 교육감이 53%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조당선자는 김포시 투표구에서도 총411표 중 216표를 얻어 52.5%의 득표율을 보였다.
후보자 등록이후 정치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지러웠던 선거운동도 막을 내렸다. 이번 교육감선거는 비교적 온화한 양상을 보여 왔으나 선거운동은 막바지에 가서는 후보들의 상호비방 유인물이 나돌고 관건 선거운동이 적발되며 혼탁이 기승을 부렸다.
조성윤 교육감이 처남 방씨의 인사청탁 비리와 관련됐다는 보도가 나가고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친인척의 인사비리청탁과 뇌물수수사건으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조 교육감은 현직을 사퇴하라”고 조용히(?) 말로 했던 반면, 선거 3일전인 16일 열린 후보자 소견 발표회장에는 한 후보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배포되고 ‘조교육감이 구속됐다’는 등의 유언비어까지 합세하는 등 불법선거가 판을 쳤다.
이 같은 분위기로 봐서 경기도민은 일곱명의 후보 중 누가 당선됐건 간에 道의 올바른 교육정책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중론. 한 시민은‘道의 백년지대계를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 선거가 겨우 이런 꼴인가? 누가 뽑혔다 해도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개탄했다.
조 당선자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늘푸른 경기교육”을 표방하였지만 경기교육이 앞으로 늘 푸를지 검을지는 4년 뒤에 두고봐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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