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준수를 통해 월드컵을 성공으로 이끌자는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김포시내의 버스들이 신호위반,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 공항에서 고촌 방면은 외곽순환도로에서 나온 차량과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차량들이 서있다시피 한 가운데 일부 시외버스는 중앙선을 상습적으로 침범, 과속으로 달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정말 과감한 플레이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출근 시간에 쫓겨 밀려있는 차들이 야속하기만 한 사람이라면 운전기사에게 감사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시민은 목숨을 담보로 버스에 탑승한 것을 후회한다.

관내 굴지의 운수업체인 K운수는 시민들 사이에서 황당할 만큼 난폭, 과속, 중앙선침범, 신호위반을 자행하는 것으로 익히 그 명성이 나있다.

시청에 일주일에 1번 꼴로 민원이 올라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 내용도 불친절에 대한 기본적인 것부터 배차시간, 기사들의 운행 행태, 교통카드 호환불가에 관한 것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을 정도다.

지난 6일 한 시민은 시청게시판을 통해 “K운수 사전에 신호등이란 없다”며 “강화운수의 무법을 시민들이 수도 없이 교통과에 알렸는데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며 그 심각성을 대변했다.

지난 12일에는 모방송사의 9시 뉴스에서 K운수의 난폭운전을 다루기도 해 김포이미지 추락에 일조하기도 했다.

관내 버스들의 불친절, 과속, 난폭운전, 정차 불이행 등으로 인한 시의 행정처분은 올 1/4분기에만 120건으로 지난해 행정처분 총 179건의 67%에 육박한다.

관내 운수업체와 시 행정당국은 김포시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시민들을 괴롭히는 버스들의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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