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나라당에서 탈당하여 신당을 창당하려고 준비중인 박근혜 의원이 북한을 다녀왔다는데…. 북한에 가게 된 동기도 유럽코리아재단이라는 단체의 이사 자격이랍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닌 한낱 야당의원에게 김정일이 대하여준 행태는 매우 파격적인 것 같습니다. 박의원이 밝힌 내용을 보면 당국자간에 이미 합의된 것도 있고 진행중인 것도 있습니다. 금강산 댐 공사에 대한 공동조사도 그렇고,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도 그렇고, 동해선 철도 연결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남한의 뜻대로 되는 것이 어디 하나나 있습니까. 심지어 남한 대통령과의 약속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는 판인데…. 남한의 모든 사람들은 남한의 모든 일들을 북한의 김정일 한 사람에게 완전히 일임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정일의 ‘민족 대단결 정책’과 ‘광폭정치’의 허울좋은 선전술 전파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아 씁쓸합니다.
또 그는 남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였답니다. 그의 남한 방문 좋습니다. 온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오고 가는데 왜 김정일만 못 오게 하겠습니까. 다만 우리의 기억 속에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6·25한국전쟁의 아픔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 솔직한 마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면 우린 다 이해하고 용서해줄 것입니다. 김정일이야 6·25전쟁의 직접적인 책임자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난 일은 어른들의 잘못이었다고 사과하면 금방 잊어버리기 잘하는 남한 사람들 쉽게 용서해줄 겝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치욕과 불행의 6·25가 또 다가옵니다. 큰 소리, 헛소리 그만하고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영광의 통일을 위하여 손에 손을 잡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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