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 백 원장
김포종합병원(가칭) 최신 장비 갖추고 5월 6일 개원
“넓은 평야와 적당히 낮은 산들로 이뤄진 김포가 좋아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부천중동병원을 운영하다 이곳 김포로 이사온 김포종합병원(가칭) 고성백 원장(52)의 辯이다.
오는 5월 6일부터 김포시민들은 종합병원에 가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먼 서울로 원정 갈 필요가 없다. 지하2층 지상10층 연건평 3천평의 대규모 종합병원인 김포병원이 걸포동에 문을 열기 때문.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종합검진실, 물리치료실, 통증클리닉, 대체의학클리닉에 13개 진료과(내과·소아과·일반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치과·마취과·가정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진단방사선과), 18명의 의사를 보유한 김포병원은 기존의 필름을 대신해 영상을 획득, 저장, 전송하는 PACS SYSTEM 등의 첨단의료장비를 갖췄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불편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한 이러한 시설은 손색없는 대학병원 수준으로, 시설과 의료인력에 투자를 많이 하자는 고원장의 의지에 따른 것. 또한 NON CHART, NON SLIP, 진료정보의 체계적 관리로 검사결과 즉시 피드백이 돼 진료(대기)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러한 의료시설의 선진화 외에 스마일, 스킨쉽, 스피드를 모토로 환자들과의 친밀한 유대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고성백 원장에 대해 부원장 도현순씨는 “형편이 어려운 의료보호환자나 농아자 등 장애인환자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진료해주는 분”이라며 “자주 오시던 어떤 할머니는 꼬깃꼬깃한 만원짜리를 원장님에게 찔러주고 얼른 돌아서기도 했다”고 중동병원에서의 일화를 들려줬다. 이에 대해 고원장은 “어차피 내 직업이 의사라면 몸과 마음이 아파 온 분들에게 의사와 일반환자와의 격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격식이나 형식을 차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새로 맞게 될 김포시민들에게 그는 “최선을 다하겠으나 개원 초기엔 어느 정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많은 지도편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포종합(가칭)병원은 지상 10층의 공간 중 4층전체를 휴게실로 개방할 계획인데 통유리를 통해 너른 평야와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내방객을 위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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