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도시와 농촌간의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에서도 미흡한 교육여건으로 우수인재가 관외로 전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생이 적어지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각계 시민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명문고 육성과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질적 향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지는 이 같은 명문고 육성과 관련, 관내 교육의 문제점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교육관련 문제점을 짚어 보기로 한다. -편집자 住-

관내 초·중·고 학부모와 교사들은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포발전연구소가 관내 초·중·고교의 교사 및 학부형 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삶의 질이 높은 학교(교사:46.8%, 학부모:36.7%)”를 명문고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표참조> 다음으로 각각“특성화가 잘된 학교(교사:17.6%, 학부모:28.4%)”와 “학력수준이 높은 학교”를 뽑았다.
이에 대해 김포대학 유아교육학과 이영백교수는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것보다 학생들의 사회·문화·심리적 환경의 질적 향상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밝히고 “심리적 환경의 안정이 선행되면 학력향상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문고 육성을 위한 정책 우선순위에 관해서는 “우수교사 확보 및 우수교원 우대정책”을 가장 많은 비율로 응답했다. 특히 상급학교로 갈수록 교사들은 더욱 비율이 높아져(초등학교:22.5%, 중학교:24.7%, 고등학교:29.2%)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교육시설의 개선 및 확충”을 28.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현재 김포시 교육환경에 비추어 보았을 경우에는 명문고 육성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특정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이는 효율적인 면보다는 타학교의 반발과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의욕상실로 이어져 김포교육계에 전체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전체적인 고등학교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관내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가 각자 설립 목적에 맞는 교육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당국이 지원함으로써 학생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 고등학교들은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 인문계고등학교는 교육의 질과 함께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실업계고등학교 또한 타학교와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교육계획을 마련하는 등 명문고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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