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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발언에 흔들리는 ‘김포시’기자수첩/ 김근희 기자
지난 한주동안 김포는 모 언론의 ‘김포경전철 무산’ 보도와 관련 시끄러웠다.
그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월 26일 매경mbn은 국토해양부 한 사무관과의 취재를 통해 ‘김포경전철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김포는 물론 전 지역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이날 저녁 유정복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 사무관의 생각이 국토해양부의 검토 내용인 양 보도된 오보”라면서 “현재 변동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못박았다.
다음날인 27일 강경구 시장은 국토해양부를 직접 방문, 책임자들과 면담을 통해 “김포 경전철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며 “김포시의 분명한 입장을 강하게 개진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강시장은 이날 “4월 중 기본계획용역이 끝나는 대로 TF팀 구성 등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 승인을 받아 되도록 빨리 사업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출입기자들과 정왕룡 시의원, 주민대표 등은 국토해양부 고위 간부의 언론매체를 통한 공식 사과와 김포시를 혼란스럽게 만든 국토해양부 사무관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고, 강 시장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급기야는 4일이 지난 31일, “이것이 기회다” 싶게 국회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김포시민을 혼돈에 빠지게 한 관계 국회의원은 책임지라’는 모 후보의 발언과 ‘잘못된 언론보도를 갖고 얄팍하게 선거전략으로 이용하는 비민주적인 처사’라는 반박 기자회견까지, 기자들은 난데없는 ‘긴급 기자회견’ 바람과 ‘정치권 상대방 비방선거’로 치닫는 현장을 힘빠지게 바라봐야 하는 현실에 고개를 흔들어야만 했다.
김포시민을 혼란스럽게 했던 ‘김포경전철’ 사건은 국회의원, 시장, 선거판까지 합세하면서 일단락된 듯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뾰족한” 후속조치도 없이 ‘해프닝’으로 남겨야 하는 숙제만 남게 된 것.
일개 사무관의 생각이 김포를 뒤흔들어 놓은 데에는 그동안의 공직자들에 대한 불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번 문제에 대한 해결도 ‘상급기관의 눈치보면서 시민에게 적절한 선’에서 마무리지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포시민은 더 이상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신뢰 있는 김포시, ‘힘있는’ 김포시를 원한다.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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