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연국장 등 조사단 일본, 아랍 선진도시 벤치마킹

김포시는 김포, 양촌 등 원도시 지역의 특성화, 차별화된 뉴타운 건설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조성연 도시국장을 비롯한 전문가 및 관련공무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일본과 아랍의 선진도시에 파견했다.
조사단은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에서 이틀간 신도시 견학을 하고 20일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드타운, 롯본기 힐즈, 오모테산도 등 일본 재생도시를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조사단 파견은 재정비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일본을 방문해 앞으로 김포시의 뉴타운사업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조사단은 도시재생기구, 미나토미라이21 등 도시 재정비 전문기구를 방문해 뉴타운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들었다.
동경시내 재생도시인 ‘롯본기 힐즈’는 일본 굴지의 대기업 ‘모리’사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도시개성과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만든 도시로 전체 면적이 8만5천평에 달한다.
일본의 재정비 사업의 특징은 시에서는 예산을 안들이고 행정지원만 하며 비용은 사업체에서 전적으로 부담하며 토지수용 없이 주민 협의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배춘영 도시개발과장은 “일본의 재정비 사례를 접하고 느낀 점은 일본은 재정비사업을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 계획적으로 주도면밀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다”며 “또한 주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시에서 토지 수용없이 주민과 협의만으로 사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의 경우 재정비사업이 아닌 신도시건설사업으로 김포시의 뉴타운사업과는 약간 동떨어진 감이 있다.
배춘영과장은 “두바이는 신도시건설사업이지만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사막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국왕의 지도력은 본받을 만하다”며 감탄했다.
배과장은 “선진도시 방문이 헛되지 않도록 뉴타운사업에 속도를 붙여 추진할 것이다”며 “친환경개발 등 선도적인 사업 추진으로 주변 지역의 개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경구 시장은 지난 20일 일본 이즈미시를 방문해 재두루미 등 철새 공동연구 등 상호 우호협력을 합의했다.
이로서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일본 큐슈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강경구 김포시장과 시부야 토시히코(涉谷俊彦) 이즈미 시장은 양시간 상호협력을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김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타당성 용역’이 오는 5월 결과가 나오면 일본 이즈미시 시장을 비롯 관계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조재덕 환경보전과장은 “이즈미시는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지만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배울 것이 많다”며 “이즈미시도 신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김포시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회기자 rsoksu8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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