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우리 아파트 포함되나 안 되나”, 사업주체는 “이제 사업 초기”

김포시 기성시가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31일과 1일, 주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권역별로 이뤄졌다.

31일 아침 10시, 사우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신문 등 언론을 통해 들은 내용이 다라서 별로 정보를 얻은 것이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

이날 조성연 도시국장은 “뉴타운은 시공사나 시행사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닌 주민들이 사업주최가 되어 도시재정비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면서 “투기열풍, 불협화음이 나지 않도록 주민과 시와의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계준 사우동재정비지구추진위원장이 재정비지구 내의 향교, 학교 존치문제와 고도제한에 의한 규제에 대한 대책이 있는 가라는 질문에 배춘영 김포시 도시개발과장은 “도시재정비 촉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검토를 통해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는 단계에서 검토될 문제다”면서 “2008년 8월 지구지정을 목표로 공무원, 전문가, 주민 등이 참석한 사업협의체 구성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파트 재개발이 가능한가, 고도제한이 있는가, 상권 활성화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등 소유물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대화참여자로 나온 대한주택공사 유병윤 부장과 동일기술공사 박갑순 부사장은 “노후도, 사업여건 등을 고려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면서 “용도변경 등 자세한 내용은 촉진계획이 수립되는 단계에서 논의될 사항”이란 설명만 되풀이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시에서 주도적으로 설명회를 개최,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뭔가 뾰족한 대안들은 보이지 않고 알고 있는 것만 확인한 점에선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뉴타운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에게 재정비 촉진사업의 중요성과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한 자리”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희기자 newkundol@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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