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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혁신 바탕, ‘책임행정’ 기대한다
   
 
   
 
강경구 시장은 지난해 말, 느닷없이 훈계장을 내렸다.

미진했던 사업과 잘못된 공무원을 문책하고 타 직원들에겐 경고성으로 이뤄진 것이다.

행정과 한 관계자는 “징계 밑에 단계로 이해해 달라, 인사에 막대한 변수로 작용하진 않더라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신년 브리핑에서 ‘신상필벌’의 법칙을 강조했다.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뜻이다.

강 시장은 잘한 공무원은 특진은 물론 사기진작을 위해 선진지 견학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더 일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잘못한 공무원에 대해 직급을 막론하고 과감하게 벌을 주어 책임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김포2동 태안 자원봉사활동에서 생긴 추태는 시장의 의도와는 크게 어긋나 보인다.

시민 혈세가 아닌 개인 회비를 거둬 자원봉사를 했고, 봉사활동을 끝내고 ‘뒷풀이’였다고 애써 변명 하더라도 궁색할 수 밖에 없다.

공무원을 ‘철밥통’이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국가가 법률로 보장하는 국가 공무원의 지위와 신분, 정년을 두고 부러움 반, 놀림 반으로 하는 얘기이다.

자기의 철밥통을 과감히 깨트려 청탁이나 연공서열보다 능력본위의 행정 분위기를 만들고 공복의 소임을 다하면서도 진정한 혁신마인드를 갖춰 지역의 발전에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일’ 도 아닌 것으로 ‘전국에 대망신’을 시켰다는 어느 공직자의 넋두리가 떠오른다.

생계가 막막해진 태안 주민들은 오열하고 죽음을 택하고, 각종 범죄 등 민심까지 흉흉한 이 때, 그들을 돕기 위해 온 국민이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가슴으로 하는 자원봉사가 아쉽기만 하다.

정착지에 내려 그들의 아픔을 쓸어내리기 위해 그들과 한 잔 술로 시름을 달랬다면 몰라도 말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혁신 공무원, 더욱 책임 있는 행정을 기대해본다.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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