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북변동 구도심에 대한 뉴타운 개발 면적이 사우동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市 배춘영 도시개발과장은 21일 북변동~사우동 시청앞 구획정리지구까지 구도심 개발 사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면서 올해 말 진행되는 구도심개발 실시계획수립용역에 사우동 구도심도 포함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23일부터 진행된 추경에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및 계획수립용역 6억원(총 18억원)을 편성했다.
용역은 사우동에 대한 기초조사등 개발 용역 및 실시용역, 북변동 실시용역등이 포함돼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즉 기존에 뉴타운 개발에서 배제된 사우동의 경우 기본용역과 실시용역이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배춘영과장은 강경구시장의 기본 방침이 균형발전인 만큼 사우동 구도심에대해서도 용역에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타운 개발 지침에 건물 노후도등의 요건을 갖춰야해 개발이 확정될 지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다.
김포아파트 및 칠성아파트는 지난해 안전진단결과 문제가 없다고 나왔고 시청앞 3만평 구획정리지구의 경우에도 현재 20년 정도가 경과해 최종 확정 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첫단추부터 잘못
시가 북변동 개발용역이 완료된 시점에서 또다시 사우동 편입을 결정하게 된 것은 구도심 개발 사업계획 수립 초기에서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
우선 김포시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에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했다.
지난 12월 경기도에서 부천 고강, 소사, 원미 등 뉴타운지구를 11개나 발표했지만 정작 김포는 배제됐다. 이로인해 김포시는 용역비 50%를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또 김포시는 2006년 6월 북변동 뉴타운 사업 추진 당시 시는 수천평의 김포 주차장부지에 대해서만 개발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구도심 슬럼화 문제가 불거지가 북변동 21여만평 개발로 가닥을 잡았고 다시 10만평을 추가했다.
사우동이 배제돼 슬럼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자 급기야 최근들어 사우동 편입까지 검토하게 됐다.
즉 당초 구획결정등 뉴타운 사업에대한 종합적인 검토나 전문성 없이 계획을 수립하다보니 계속적으로 면적이 확대만 이뤄진 것.
사업담당부서도 당시 혁신부서에서, 도시과, 도시정비과, 도시개발과로 4차례나 변경됐다.
이도 뉴타운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사업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서로 떠넘기다 시피 했기 때문이다.
김포시 담당부서도 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선을 죽 긋는데만 그쳤다. 하지만 향후 절차 진행과정에서는 충분한 검토후 사업을 진행시키겠다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여에 걸쳐 현재 북변동 뉴타운 용역이 완료된 상태여서 사우동 편입으로 인한 사업지연등 사업추진이 원할 할 지는 미지수다.

사우동 개발 추진위 발족
구도심 개발이 북변동에 국한되자 주민들 반발이 거세졌다.
주민들은 사우동 재정비 추진위(위원장 강계준)의 구성과 사우동 구획정리지구 용도 변경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상원)를 발족해 전사적으로 대응할 태세다.
사재추와 사구추가 요구하는 개발 면적은 각각 기업은행에서 칠성아파트, 김포아파트에서 김포제일고 앞쪽까지 총 7만평 7만평과 80년대 구획정리된 김포시청앞 3만평.
지난해 12월과 5월 15일 구성된 이들 위원회는 지속적으로 균형발전에 대한 필요성 및 사우동 슬럼화 우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추진위는 김포의 중심인 사우동이 뉴타운 개발에서 제외돼 사우동 상권이 죽고 낡고 퇴락한 도시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면서 사우동에대해서도 뉴타운 개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계준 사재추위원장은 경기개발연구원등 전문기관에서의 기초조사가 선행되야한다면서 사우동이 기존 북변동 뉴타운 용역에서 제외된 명확한 이유도 제시되야한다. 김포시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재추는 북변동 뉴타운 개발 사업 중지, 김포시의회의 명확한 입장 표명등도 요구했다.
김만구기자 kima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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