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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예절’ 어디갔나
지난달 25일 조윤숙의원이 관내 노인 100여명과 충남 예산군 덕산면으로 목욕 봉사를 갔다. 목욕이 길어져 30분 정도 늦게 약속된 식사 장소에 갔다.

그 곳에는 덕산면의 면장, 예산군의히 부의장, 경찰서 가야지구대장, 덕산농협조합장, 덕산초 교장, 대한적십자사 예산군지회장, 임원등 10명이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 이후에는 푸짐한 딸기가 후식으로 나왔으며 이도 면장이 지원했다.

조의원이 단지 지역의원 1명과 저소득 노인이 방문했을 뿐인데 환영에 탄복했다고 하자 오히려 면장은 지역을 찾아준 것 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과연 김포시의 의전은 어떠한가.

지난 5월 5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장. 축사가 이어졌는데 마이크가 이리저리 왔다갔다했다.
자리 안내가 되지 않아 지역 원로들이 아무데나 앉았기 때문. 게다가 행사 진행자가 외부사람이라 누가 누군지도 몰라 진행도 미숙했다.

또한 어린이날 행사인데도 행사는 김포시장 축사 10여분, 시장 꽃달아주기등 모든 행사기 김포시청 위주다. 행사의 절반이상을 김포시가 주도했다. 결국 행사를 준비한 학원연합회장은 끝내 눈물마저 보였다.

지난 4월 1일 시민의날 행사에서도 의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불과 1달 후에 다시 의전문제가 도마에 오른 셈이다.

지난 4월 1일 당시 김문수 도지사는 운동장 멀찍이 서부터 혼자 걸어 들어오고 김동식 전 시장은 갈 곳 몰라하다 구석에 털썩 앉았다. 지역 원로들도 자리를 찾지 못하다 아무 곳에나 앉았다. 안내도 없고 의전도 없었다.

앞 좌석에는 강경구시장과 그 옆에는 시의원들이 죽~ 앉아 있었다. 보통 앞줄에는 지역 원로들과 전 시장, 의장이 앉고 시의원들은 뒷줄에 배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떻게 보면 의전이 그 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반문할 수 있다. 시민을 위한 행사인데 아무려면 어쩌랴마는..이라고

“국가간 외교의 90%는 사실상 의전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외교에 있어서 의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다시 가고 싶고 찾고 싶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 의전이다.

정부는 정부의전편람을 만드면서까지 의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편람에 의하면 국가행사는 직급과 헌법 및 정부조직법상 우선순위 등에 따라 예우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대개의 행사장에서는 이 규정을 준용하여 쓰고 있다.

그러나 시대 변화(?) 때문인지 김포시의 행사장에서의 의전은 날이 갈수록 엉망이 되고 있다.

의전은 단순히 격식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일이다. 각종 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는 우선 격식을 갖추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김만구 기자 kima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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