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사(師:子張의 이름)와 상(商:子夏의 이름)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고 설명했다.
선진편에 나오는 말이다. ‘과유불급’ 현재의 김포시에 빗댄 말 같다. 청내에는 온통 ‘신경제’와 ‘깨끗한’ 뿐이다. 굵직하고 중요한 사업은 간데없고 청내는 신경제 새마을 운동과 깨끗한 김포 만들기로 떠들썩 하다.
언론 보도자료에도 매일 ‘신경제 씨’와 ‘깨끗한 씨’가 도배를 하다시피 한다.
김포시에 있어 신경제와 깨끗한 모두 중요하고 절실하다.
하지만 지나치면 못한 것 만하지 않다고 했다. 작금의 김포시에서 중요한 것은 신경제와 깨끗한 뿐아니라 김포신도시사업등 市의 개별 사업 전부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것은 신경제와 깨끗한 뿐이다.
현재 개별 사업은 각종 이유로 인해 지지부진하다. 거기에 신경제가 합세하면서 김포시사업들은 모두 신경제와 깨끗한에 밀려 뒤안길로 사라진 듯하다. 또한 이로 인해 정작 일해야할 공무원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인사 시점이 가까워 지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여기에 강경구 시장의 승진등에 감안하겠다는 언급 이후 모두 신경제에대한 창안시책을 내기 위해 혈안이다. 실제로 실무부서들이 본업을 제쳐두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 듯 하고 모 부서의 경우 연일 띠를 두르고 거리에 나선다. 뿐만아니라 줄기차게 외치는 신경제와 깨끗한은 아직까지도 세부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온통 말뿐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관내 하도율을 높인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말 뿐아니라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대포식 신경제와 깨끗한이 아닌 구체적 실천 방안이며 각 부서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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