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꼴이 꼭 그런 것 같아 씁쓸합니다.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파월 국무장관,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 모두가 북한을 “악의 축”이라 몰아 붙이고 있는가 하면 북한은 “미국이 선전포고”를 하였다며 앉아서 당하지 않고 맞붙어 보겠다고 대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운데 끼어서 아주 점잖게 “햇볕정책”만 어루만지고 있으니 죄없는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미국이 북한을 못믿는 것은 ①핵무기 문제 ②미사일 문제 ③테러지원 문제입니다. 또한 미국은 ④휴전선 근처의 재래식 무기를 후방으로 치울 것과 ⑤신경작용제인 VX와 샤린(GB)가스 등의 화학 무기와 ⑥탄저균, 페스트, 천연두, 황열병 등의 생물무기 등을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김정일 위원장이 ①나쁜 마음을 먹던가 ②착각 또는 오판을 한다면 남한은 북한의 박영수란 사람이 말했듯이 삽시간에 전국토는 불바다가 되고 전국민은 참혹한 죽음을 당하게 될것입니다.
북한은 능히 그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대통령께서 전쟁억제책으로 햇볕정책을 끝까지 추진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북·미 문제나 남북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느냐가 중요한때입니다.
남남분란이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1924년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동포에게 고하는 글”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오늘 우리 대한을 보면 합해야 되겠다. 어찌하여 합하지 아니하고 편당을 짓는가, 왜 싸움만 하는가. 서로를 원망하고 서로 꾸짖는 소리가 대한 천지에 가득찼으니…”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