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시장 취임 50일. 하지만 아직까지 강경구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강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 때문에 공무원 사회가 긴장하고 급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취임 50일이 가까워 오지만 변화와 개혁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청내에서 조차 나아진 것이 없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마저 들려오고 있다. 정작 인사이동전 기대감과 수해등으로 인한 잦은 출장, 국장 전력 등의 요인이 오히려 공직기강이 해이의 원인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현재로선 강시장만 건설교통부, 토지공사, 민원 발생지등을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러운 생각만 든다. 강시장은 휴가까지 반납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취임당시 살생부설이 나돌면서 조직개편이 미뤄졌지만 취임직후 청내 요직에 대한 인사이동이 우선시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보기로 일부 요직에 대한 인사이동을 단행해 기강을 세웠어야했다는 것. 청내 요직 공무원 상당수는 신임 시장 부임시 떠날 채비를 꾸렸었다. 하지만 강경구 시장과 잦은 대면을 하다보니 강 시장은 물론이고 해당공무원들조차 결단하기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비관론도 있다.
게다가 하위직 공무원들은 어차피 바뀔 선임공무원인데 열심히 해서 뭐하냐 하는 분위기다. 또한 일부에서는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이 손에 잡힐리 만무하다. 이러다보니 기강이 해지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아니라 공직기강이 바로서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된 조직개편은 기대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벌써부터 의회관계도 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의원은 11일 김포시가 의회에 도시철도도입방안 토론회에 대한 논의나 보고가 없었다며 언짢해 했다. 강시장이 오면 바뀔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전과 다를바 없으면 대립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의회의 도시철도 도입방안 토론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심지어 (경전철로 전환하기위한) 발빼기 수순이 아니냐는 예단도 했다. 공식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불참도 고려했다는 모시의원은 말을 놓고 보면 시장 보좌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공직기강이 제대로 서지 않았다는 일례다. 기강이 제대로 섰다면 의회보고에도 꼼꼼히 신경을 썼어야 했다.
민선 3기에는 예산집행율이 사상 유래없이 바닥을 쳤고 공무원사이에서 조차 ‘일하지 않는 고위직, 누가 모두 망쳐놨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당시 모국장의 ‘건의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라는 언급을 놓고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당시 말 많은(?) 인사이동도 공직기강 해이에 한몫했다.
또한 후반기에는 레임덕 현상이 나타났으며 자체업무평가가도 사라지는등 기강해이가 나타났다.
공무원들에게는 강경구 시장이 아직 전임 국장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그러나 시간의 추는 아직 강시장에 있다. 800여 공직자들이 원군이 되어 희망의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 주길 시민들은 고대하고 있다.
<취재부 기자>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