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실무부서 강시장 지시 항명 씁쓸

삼국지 조조는 희대의 간웅, 유비는 난세의 영웅이었다. 역사적인 진실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조조는 현대에 들어 희대의 영웅으로 재평가 됐다. 촉한정통설을 따른 나관중은 조조를 난세의 간웅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조조는 인재 등용과 처세, 언행일치에 있어 후대에 영웅으로 유비는 유약한 인물로 재평가 됐다. 작가의 관점과 시대의 조류에 따라 인물의 평가가 엇갈린 셈이다. 지속적인 경전철 논란이 일고 있다. 여론은 중전철을 원하고 있지만 시청 실무부서에서는 경전철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시 실무부서는 귀를 닫고 있다. 그들에겐 경전철 만이 옳고 최선책이다. 삼국지 나관중이 조조를 바라본 관점으로만 경전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여론이 틀릴 수도 실무부서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 현재로선 어느 것도 확정짓기 힘들다. 그러나 현재로선 강경구 시장이 경전철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 각부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시장 업무보고에서는 강시장이 인수위를 통해 중전철 추진검토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 토공의 경전철 계획을 2시간 동안 고스란히 보고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만 강경구 시장이 크게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과거 시민들의 수많은 중전철 검토요구에도 불구하고 시는 그 어느 것도 검토하지 않았다. 따라서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해도 시민들조차 중전철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며 그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경전철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고 급기야 재검토 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김포시 실무부서는 항명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경전철 많이 옳기 때문이다. 더 이상 시장과 실무부서가 엇박자로 나아간다면 사업추진은 더욱 어렵게 되고 이를 바라보는 토공이나 건교부등 외부로의 따가운 시선과 조소도 피할수 없게 된다.
더 나아가 강시장의 시 장악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으로 비화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론이 그러하고 시민들이 중전철을 원하고 있다. 충분히 검토해볼만하다.
전문가들도 중전철을 김포시민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논할 가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적으로 토공의 말만을 믿어서도 안된다. 토공은 국가 기관이기는 하지만 수익을 내야만하는 ‘회사’다. 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김포시 실무부서는 귀를 열어야 한다.

<김만구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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