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청소년들의 이성교제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S’관계로 표현되는 이성교제는 교내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자 하는 심리로 형성되기 시작, 이제는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일반화되고 있다.
유행처럼 확산된 “S관계”는 한 명의 선배가 남·여 각각 1명씩의 동생을 두는식으로 폭력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이 또 다른 폭력을 부르는등 잘못된 이성교체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관내 모 고교생들의 폭력사태는 ‘S’관계로 인한 대표적인 사례다.
사건의 내용은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생 박모군이 동급생인 김모, 이모군과 친하게 지내는 후배 2명에게 태도가 불손하다며 야단친 것에 격분 김모, 이모군이 박모군을 불러내 전치 35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으며 박모군은 이에 대항 김모군을 21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S’관계에 대해 이모양(고교2년)은 “서로 챙겨주고 보호해 주는 보호자다”며 “의남매관계에서 사귀는 경우로도 발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모군(중3)은 “학교에서 노는 애들은 거의 다한다. 둘이 깨져야만 새로운 ‘S’관계를 만들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폭력이 생긴다”고 했다. 전체 학생의 30%로 추산되는 ‘S’관계는 학교폭력으로 보호한다는 명문으로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 소외감을 형성시켜 폭력이 재생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모군(중3)은 “1학년때부터 선배들에게 맞았는데 너무 많이 맞아 이젠 아프지도 않다”며 폭력 정도를 전했으며 또다른 김모군(고1)은 “S누나들이 잘 보호해 준다”며 “나쁜 누나와 S관계를 맺으면 나쁜 짓도 시킨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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