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회관 교육수강생 1,114명중 대부분인 88%(980명)가 김포1·2·3동 주민인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면단위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여성회관에서는 컴퓨터 활용능력, 한식조리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반 등 기술분야 7과목을 비롯해 노래교실, 요가, 스포츠 마사지, 실버스포츠댄스반 등 문화교양분야 22과목 등 총 29개 과목 55개반이 운영중이다.
이들은 모두 실용성 있는 교과목임에도 교육 수강료는 일반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3개월에 3만 6천원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관은 올해 재즈댄스, 실버스포츠댄스, 피부관리, 데생, 실버컴퓨터 반을 신설하고 야간강좌를 정규과목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실속 있는 지적욕구충족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설확장 및 투자보다 점점 더 문화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면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곶면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이모씨(47)는 “전부터 여성회관에서 하는 교양강좌를 수강하고 싶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못하고 있다. 면지역에도 소규모 문화교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 주민이라고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도 아닌데 농촌에 살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불평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성회관 운영팀은 내달 16일부터 고촌면을 제외한 5개 면지역 주민을 위한 이동교실을 운영할 예정이지만 1회에 그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성구 운영팀장은 “면지역민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수강생이 모이지 않아 실질적인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며“농한기만이라도 각 면과 연계해 문화교양강좌 개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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