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건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년동안 경전철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던 김포시의회는 급기야 내년 예산을 모조리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와 의회는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경전철 논란을 벌이면서도 인식차이를 한 치도 좁히지 못했다.
의회가 경전철 건설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김포시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김포시가 무관심으로 일관하자 의회의 반대 목소리도 한층 잦아 들었다.
오히려 시는 뚜렷한 타당성 없이 단순히 경전철 건설은 김포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앞세우며 경전철 벤치마킹 횟수를 늘리거나 정치적인 공세로 치부하며 시의회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의회는 경전철 관련 제반 예산 삭감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사용할 심산이다.
또한 일부 시민단체들도 경전철 추진반대위를 결성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우선 그간 경전철 찬반 논란 2년동안 시와 의회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된다’, ‘안된다’ 서로들 자기 주장만을 펼치기만 했지 서로간의 주장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과 협의는 없었다.
오죽하면 모 시의원은 “시드니 경전철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 외에는 경전철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김포시와는 한번도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다”고 독백했겠는가.
이제라도 김포시는 무의미한 찬반 논란은 종식시켜야 한다. 시의회와 주민들이 요구하는 대안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면밀히 분석, 타당성 유무에 대한 해석을 내놓아야 한다.
왜 꼭 경전철이어야만 하는지, 전철은 왜 타당하지 않는지, 의회가 주장하는 고속화도로 1개 추가 건설은 시기적으로 왜 맞지 않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 시의회와 시민들을 설득하거나 경전철 건설을 접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입게 된다.
더이상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예산이 삭감된다면 죽도 밥도 안 된다.
<김만구취재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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