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2학년 올라가면서 문과, 이과 반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계열결정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 무척 고민 돼요. 사실 저는 이과를 선택하고 싶어요. 제가 가고 싶은 학과는 의류학과인데 이 학과는 이과를 가야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수학공부에 자신이 없어서 이과공부가 매우 부담되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학교에서 학년 초에 적성검사를 했는데 거기에서는 이과, 문과 모두 높게 나오긴 했어요. 아예 둘 중에 하나가 뚜렷하게 나왔으면 결정하기 더 좋고 편했을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입니다. 우리친구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군요. 자신의 진로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니 얼마나 부담스럽고 고민되겠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친구가 느끼고 있을 부담과 고민을 저와 함께 나눠 볼까요?
먼저, 의류학과를 진학하고자 수학과목에 대한 부담을 안고 이과를 선택하려 한다면, 문과나 예·체능계열에서도 의류학과를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요.
우리 친구가 의류학을 전공하여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는 분명한 정보가 없어 참고할 수는 없지만 의상 디자이너 혹은 직물 디자이너, 패션 코디네이터, 의류 품질 관리사, 의류소비자 담당원, 섬유관계연구원 등 전문인이 되고 싶다면 문과나 예·체능 계열을 선택하여도 그 계통으로 나갈 수 있어요.
요즘에는 해마다 입시제도가 변하기 때문에 꼭 이과나 문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즉, 학과별 모집이 아니라 가령, 생활 과학부와 같이 '학군'으로 모집하고 있어 인문계, 자연계 50:50으로 학생모집을 하는 학교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따라서 여러 기관에서 나온 입시 정보지를 반드시 참고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내가 선택하려는 학과나 직업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해요. 그 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진로나 그 분야의 공부나 일을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를 진로 정보지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안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검토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러한 검토 과정을 통해 보다 현명한 학과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힘내시고, 다른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 985-1387 / kp1318@kg21.net)로 연락주세요.
우리 친구 파이팅~!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 ☎ 984-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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