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점심을 싸 가지고 다닌다

‘점심을 싸 가지고 다닌다’는 말은 미국 사람들은 brown-bag it이라 합니다. 즉 ‘먹을 것(it)을 누런 봉지(brown-bag)안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식당 같은 곳에 자기가 마실 술을 가지고 가는 것도 brown-bag it 이라고 할 때도 있으므로 그때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영어에도 box lunch라는 게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점심때 먹을 음식을 두꺼운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박스 안에 넣은 것, 즉 미국식 도시락을 가리키는 거죠.

A : It’s lunch time.
B : Already?
A : Yes. Let’s go out.
B : I brought my lunch. I decided to brown-bag it every other day.
A : Really?
B : Yeah. I’m fed up with hotdogs, hamburgers and tacos.
A : So am I. I think I should brown-bag it, too.

A : 점심 시간이야.
B : 벌써?
A : 응, 나가자구.
B : 난 점심을 싸 가지고 왔어. 하루 걸러 점심을 싸 가지고 다니기로 했거든.
A : 그래?
B : 응, 핫도그, 햄버거, 타코 같은 것은 이제 신물이 났어.
A : 나도 그래. 나도 점심을 싸 가지고 다녀야겠는걸.

<김미애·김포대학 관광영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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