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안녕하세요.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네요.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화를 내는 본인도 힘들고 속상하지만, 같이 지내는 가족이나 친구들도 많이 힘들고 속상할 거예요. 하지만 우리 친구는 자신의 어려움을 잘 알고 도움을 청하니 곧 좋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네요.
우리 친구가 어떨 때 가장 화가 나고 속상한지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화가 나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도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친구는 화가나면, 곧바로 화를 내나요? 아니면, 자신의 감정을 한번 참아보기도 하나요? 우리 친구가 상담을 청한 이유는 감정조절을 잘 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감정조절은 화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예요. 감정조절은 나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지요. 내가 화가 났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감정 조절을 잘 하는 비결이예요. 내가 화가 났다고 무조건 화를 낸다면, 상대방은 당황하고 어쩌면 같이 화가나서 싸우게 될거예요. 우리 친구가 화가 났을 때, 내가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상대방에게 무조건 화를 낸다면 당연히 상대방과 싸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보다 미운 감정만 더 쌓이게 되겠지요.
자신의 감정과 경험들을 잘 표현하는 것은 대인관계에서 정말 중요하답니다. 이러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사전달이 필요하지요.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서는 “나-전달법"을 사용하는데, 이 방법은 수용할 수 없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대화의 방법입니다.
나-전달법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1.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비평 없는 표현
2. 상대방의 행동이 자신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3. 상대방의 행동이나 또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 등 입니다.
이러한 나-전달법의 예를 들어 사용해 보면, “내가 얘기할 때, 네가 대답하지 않거나 쳐다보지 않으면 무시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
어때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 나쁘지 않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했죠?
그러면 반대로 이 상황에서 너-전달법으로 말을 하게 된다면
“왜 그래? 너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도 하기 싫단 말이니?"
어때요?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로 들릴 수 있어 서로 기분이 나빠질 수 있겠죠.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보다, 나-전달법을 통하여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감정표현의 방법이 될거예요. 우리 친구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전달법"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나의 감정도 전달하면서,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시고 다른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TEL : 985-1387)로 연락주세요. 우리 친구 파이팅!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