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상담을 신청하는 이유는 저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저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해 주위 사람들과 자주 다툼을 하고 가족들과도 자주 싸우는 편이예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이제는 친구들이나 가족들, 제 주위의 있는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저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화가 나면 잘 풀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정말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가족들과도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저도 그런 친구들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화가 나면 절제가 되지 않아요. 너무 속상해요.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네요.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화를 내는 본인도 힘들고 속상하지만, 같이 지내는 가족이나 친구들도 많이 힘들고 속상할 거예요. 하지만 우리 친구는 자신의 어려움을 잘 알고 도움을 청하니 곧 좋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네요.
우리 친구가 어떨 때 가장 화가 나고 속상한지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화가 나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도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친구는 화가나면, 곧바로 화를 내나요? 아니면, 자신의 감정을 한번 참아보기도 하나요? 우리 친구가 상담을 청한 이유는 감정조절을 잘 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감정조절은 화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예요. 감정조절은 나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지요. 내가 화가 났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감정 조절을 잘 하는 비결이예요. 내가 화가 났다고 무조건 화를 낸다면, 상대방은 당황하고 어쩌면 같이 화가나서 싸우게 될거예요. 우리 친구가 화가 났을 때, 내가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상대방에게 무조건 화를 낸다면 당연히 상대방과 싸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보다 미운 감정만 더 쌓이게 되겠지요.
자신의 감정과 경험들을 잘 표현하는 것은 대인관계에서 정말 중요하답니다. 이러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사전달이 필요하지요.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서는 “나-전달법"을 사용하는데, 이 방법은 수용할 수 없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대화의 방법입니다.
나-전달법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1.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비평 없는 표현
2. 상대방의 행동이 자신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3. 상대방의 행동이나 또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 등 입니다.
이러한 나-전달법의 예를 들어 사용해 보면, “내가 얘기할 때, 네가 대답하지 않거나 쳐다보지 않으면 무시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
어때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 나쁘지 않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했죠?
그러면 반대로 이 상황에서 너-전달법으로 말을 하게 된다면
“왜 그래? 너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도 하기 싫단 말이니?"
어때요?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로 들릴 수 있어 서로 기분이 나빠질 수 있겠죠.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보다, 나-전달법을 통하여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감정표현의 방법이 될거예요. 우리 친구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전달법"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나의 감정도 전달하면서,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시고 다른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TEL : 985-1387)로 연락주세요. 우리 친구 파이팅!
<김포시청소년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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